안녕하세요? 어제 김영선 선생님과 11시 30분 예약이 있었던 환자 입니다.
수술 1년 후 경과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게시판을 통해 예약을 잡고 한국에 왔습니다.
물론 다른 볼 일 들도 있었지만 민트 방문이 여행을 앞 당기는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1년 시점에서 MRI 촬영을 할려구요)
부모님께서 지금 대구 거주 중이셔서 한국에 들어온 이후 계속 대구에 있었습니다.
몇일 전 부터 갑자기 코로나가 심하게 퍼지길래 금요일에 전화를 드려서 대구에 있었는데 가도 괜찮겠는지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 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기차표를 예매 했습니다. 주말 중으로 예약 안내 문자와 입구에서 체온 확인하고 올라가라는 문자도 다 받고 해서 어제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차를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10시 30분 쯤에 병원에 도착 했는데 입구에서 form 작성시에 대구에서 왔다니까 못 들어 간다고 했습니다.
왜 그러면 금요일에 그 얘길 안 해주셨나고 물으니까 오늘 아침 부터 바뀌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계속 설명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미 당황한 관계로 얼굴이 화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여성분들 중에 한 분 께서 문자로 김영선 선생님과 대화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때 다른 직원분이 귓속 체온을 재시더니 "열이 있네요" 라고 하시면서 열이 나면 출입을 못하는데다 대구에서 왔으니 삼성의료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 했습니다. 처음에는 37.5도, 두 번째는 37.2도 였습니다. 제가 "왜 그렇죠? 전 아무 증상이 없는데" 하니 두 분 중 한 분이 "무 증상 코로나 환자도 있대요. 어서 선별 진료소로 가세요." 했습니다.
놀란 가슴에 삼성의료원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거기서 처음 도착했을 때는 미열 (37.2도)이 있더니 잠시 앉아서 안정을 취하니 정상 체온 (36.2도)으로 돌아왔습니다. 삼성의료원에서는 1) 제가 1339로 전화를 안 했고 2) 일시적인 미온증상만으로는 대구에 몇일 있었다고 해도 코로나로 보기 어려우니 정 의심 되면 1339로 먼저 전화를 해 지시를 따르라 했습니다. 전 1339로 전화도 했지만 거기서도 코로나로 보기 어렵다고 집에가서 안정을 취하고 쉬고 계속 열이 지속 되면 다시 전화 하든가 지역 보건소로 연락 하라 했습니다.
전 열차 표를 바꿔 대구로 내려 왔고 집에 도착한 오후 두시 까지 물 한 방울 마시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열차 표도 100 달러 넘게 주고 구매를 했지만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이제 안정을 취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와 이 글을 씁니다.
이 이야기 전체에 민트 병원에서 세 가지 크게 잘못 한 것이 있습니다.
1) 환자 출입자격에 그런 변화가 있었으면 즉시 문자를 보내주셨어야 합니다.
2) 만약 누군가 열이 있거나 코로나로 의심 되면 올바른 지시를 주셨어야 합니다. (1339로 전화)
3) 사람이 당황해서 쩔쩔 맬때 귀속 체온을 측정 해서는 안 되는 겄이었습니다. 누구나 당황한 경험이 있고 당황하면 속된 말로 머리에 열이 나는데 그때 체온을 재고 열이 있다고 하면 어떻합니까? 혹시나 해서 아는 의사분께 어제 여쭤보니 당황에서 쩔쩔 매던가 화가 나던가 하면 실제로 순간적인 체온 상승이 일어난답니다.
제가 병원까지 내원 한 것과 삼성 병원 까지 불 필요한 방문을 했던 점 모두 정보 전달에 큰 문제가 있었던 거죠.
아무튼 올릴 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리는데 정말 속 상하는 하루 였고 병원을 재 방문 하던지 추천 하던지 하고싶은 마음이 지금으로써는 전혀 없네요.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위의 세가지 문제점은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곽현 드림 [이 게시물은 민트병원님에 의해 2020-02-26 08:43:08 의료진상담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민트병원님에 의해 2020-02-26 08:51:48 고객의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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