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신증후군 환자이시고
84세 이십니다
물, 섬유소 제한이있다 보니까 더 하시는 거
같으시고, 약 부작용으로 변비가 오신듯 합니다
물 제한은 어느정도 해야 되는건지
신장투석을 일주일에 월, 수, 금 받으시고
변이 나오지 않으셔서 2-3일 한 번씩
관장을 하고 계셔서 조언 구하겠습니다
민트병원 남우석 원장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아버님의 건강에 대해 염려와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버님이 어떤약을 드시는지 정보가 없어 조금 제한적이지만 말씀하신대로 투석환자는 보통 변비를 악화시키는 칼슘이나 철분제 복용을 하고 계시고 물, 섬유소 제한이 많아 변비로 많이들 고통받습니다.
보통의 경우 물섭취는 1일 500ml 이내로 제한합니다. 아버님이 건체중에서 투석직전 체중증가량이 많지 않지 않고(증가 체중 2.5kg 이하 정도) 혈압이 낮지 않다면 수분섭취를 더하셔도 충분히 투석시 수분을 뺄 수있습니다. 그래도 물섭취는 800 ml/min 는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라서 변비약을 적절하게 복용하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변비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변비약은 팽창성하제 --> 삼투성하제 --> 자극성 하제 순으로 반응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용하시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유산균제제를 병행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팽창성하제로는 차전차피제인 아락실, 무타실 등이 있고 폴리카르보필제인 실콘이 있습니다. 삼투성제제로는 마그네슘염류인 마그밀에스, 마그밀 등이 있고 다당류제로 듀파락과 락티톨 등이 있고 폴리에틸렌글리콜인 마크로골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극성하제로 둘코락스, 피코락, 소프트모닝 등의 약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 투석환자의 금기약은 고칼슘혈증을 일으킬수 있는 실콘(팽창성하제, 폴리카르보필제) 과 고마그네슘 혈증을 일으킬수 있는 마그네슘염류(마그밀에스, 마그밀) 입니다. 이 약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약들을 반응에 따라 투약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전문의, 교수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체로 투석환자에서는 팽창성하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듀파락 시럽이 가장안전하고 많이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또한 칼륨 수치를 낮추는 칼리메이트가 변비의 원인일 경우도 많아 조심히 식이 조절하여 칼륨수치를 조절하고 칼리메이트를 쉬었다가 변비가 좋아지면 다시 드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듀파락이 잘 들지 않는 경우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제제인 폴락스라는 약으로 효과를 볼수 있는데 비보험 약제이어서 처방은 어렵습니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아버님의 몸상태 및 투석상황과 약물복용상황을 제일 잘 알고 계시는 현재 투석병원의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할 수 있으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