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증상에는
첨단 비수술 치료법
‘자궁근종 색전술’

자궁은 보존하고 근종만 치료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궁에 근종이 있다고 하면 자궁적출을 떠올리며 겁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전신마취까지 해가며 자궁을 들어내거나 근종을 잘라낼 필요가 없다.
임신을 할 여성이라면 더더욱 자궁을 보존해야 한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을 없앨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색전술’이 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1995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되면서 자궁근종 비수술적 치료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색전술은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는 자궁근종 치료법 중 하나로, 혈관을 조영하는 영상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치료를 담당한다.
인터벤션 전문 클리닉인 분당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자궁근종은 암은 아니지만 위치에 따라 생리통, 부정출혈, 생리과다, 허리통증 등을 일으켜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자궁근종 색전술’을 추천했다.

근종 자라는 혈관 막아 괴사시켜
김 원장은 “자궁근종 색전술은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개복수술이 필요 없어 출혈로 인한 합병증이 거의 없다. 또 2mm의 가는 튜브를 이용한 시술이어서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색전술은 자궁이나 근종을 직접 떼어내지 않고 근종이 자라는 ‘혈관’을 막아 근종을 굶겨 죽이는 원리다. 또 열 치료가 아닌 혈관 안으로 진입해 근종과 연결된 혈관을 막아 근종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주변 장기 손상이나 화상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김 원장은 “물리적 제거가 아니라 영양 차단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완치까지의 시간은 조금 필요하지만 자연적인 치유법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자궁적출술 대체 치료로 효과적
자궁근종 색전술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비수술 치료 중에서도 임상 논문의 개수나 결과에 있어서 월등하다. 연간 3만 건 이상 자궁근종 색전술이 시행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08년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발간한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권하는 임상지침서(Practice Bulletin)’에서 ‘레벨A’ 치료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자궁적출술과 동일한 레벨로, 치료효과가 비슷함을 나타낸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무조건적인 자궁적출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질환 상태와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자궁근종 색전술의 완치율은 90%로 높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몸에 부담이 적고 안전한 자궁근종 시술로 더욱 권유되고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트영상의학과 자궁근종 색전술 2000례 기록
분당 정자동 민트영상의학과는 ‘최소침습 비수술 치료’를 모토로 하는 인터벤션 전문 클리닉 국내 1호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매해 자궁근종 색전술은 3만여 건 이상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병원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2000례 시술이라는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이를 기념해 민트영상의학과에서는 최근 지역 미혼모자생활보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과거에는 혈관조영장비가 갖춰진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만 치료받을 수 있었다. 국내에는 민트영상의학과가 2008년 최초의 인터벤션 클리닉으로 개원해 환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췄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국내 최다 자궁근종 색전술 시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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