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혈관치료의 모든 것”…민트병원, 심포지엄 개최
‘오래 쓰는 투석혈관’ 주제로 최신의학정보 공유

(사진설명 : 민트병원이 투석혈관치료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최신의학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제5회 민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트병원이 23일 ‘제5회 민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래 쓰는 투석혈관을 위한 인터벤션 하이브리드치료’를 주제로 투석혈관의 꾸준한 관리와 적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투석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신의학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배재익 원장은 ‘재개통술로 살릴 수 없는 투석혈관들’과 ‘투석환자의 하지허혈’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 강연했다. 특히 직접 시행했던 고난이도의 재개통술사례와 다리동맥폐쇄병 치료사례를 생생하게 전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 원장은 투석혈관을 ‘분재’에 비유하면서 잘 관찰하고 가꿀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배 원장은 “가늘어진 정맥이나 곁가지 혈관으로 투석을 투석받으면 문제가 누적돼 재개통이 힘들 수 있다”며 “평소 투석혈관이 잘 자라지 않고 너무 딱딱해지거나 구불구불해지면 반드시 점검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투석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다리동맥폐쇄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발가락상처가 잘 낫지 않고 발저림이 심하며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다리동맥의 초음파검사와 발목혈압을 점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민트병원 내과·검진센터 임동휘 원장은 ‘혈액투석환자의 암 검진’을 주제로 투석환자의 암 발생률 증가와 검진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구체적인 검진항목에 대해 소개했다.
임 원장은 “투석환자는 암 발생률이 특히 높으며 콩팥암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10배 이상의 발생률을 보인다”며 “투석환자의 건강관리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대여명이 증가한 만큼 국가 5대암 검진과 함께 전문의의 맞춤검진이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 남우석 원장은 ‘투석혈관 축소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졌다. 투석혈관이 너무 커져서 피부 겉으로 심하게 돌출되는 ‘동맥류’의 원인과 그에 따른 합병증을 설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투석혈관 축소술의 방법과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남 원장은 “투석혈관의 동맥류 자체는 투석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통증, 감염, 파열 임박, 출혈, 혈전증, 지나친 심장부담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며 “동맥류가 생긴 곳에는 투석바늘을 삽입하지 않는 것이 우선적인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박훈석 교수가 특별초빙돼 ‘혈액투석 최신지견 : 플라스틱주사침 사용’을 주제로 흥미로운 강연을 펼쳤다. 투석 시 사용되는 플라스틱주사침의 실제 임상사례를 설명하면서 최신 연구데이터를 활용한 알찬 강연을 선보였다.
민트병원 혈관인터벤션센터는 혈액투석혈관을 새로 조성하거나 사용 중 합병증(혈전증·폐색·협착)으로 인해 막힌 부분을 개통하고 교정하는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당뇨발·버거병 등 만성 다리동맥질환 치료와 약물투여를 위한 중심정맥관 삽입 등 전문치료도 병행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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