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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궁내피임장치 루프, 자궁근종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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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트병원 | 작성일자 | 17-11-03 16:04 | 조회 | 3277 |
“자궁내피임장치 루프, 자궁근종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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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가임기여성 3~5명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다. 자궁은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상증식하면 혹으로 변화해 근종이 된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지만 최근 들어 20~30대 발병률이 크게 늘었다.
자궁근종은 기본적으로 ‘무증상’이 증상이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리통·월경과다 등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보통 ‘생리주기 변화’로 오인해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빈혈, 통증, 빈뇨, 변비증상이 악화되고 지나치게 커질 경우 자궁적출 등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출산계획이 없거나 비혼여성 중 근종이 있어도 굳이 수술 없이 관찰만 해도 되는 경우라면 ‘자궁내 피임장치’로 근종성장을 억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피임기구로 잘 알려진 ‘루프시술’이 대표적이다. 제거하면 바로 임신능력을 되찾지만 유지하면 피임효과가 최대 5년까지 이어져 근종성장 억제와 피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하정 원장은 “미레나는 자궁 안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성분(황체호르몬)을 서서히 방출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좋은 피임효과를 보인다”며 “황체호르몬이 수정란착상을 막는 과정에서 생리량이 줄고 기간도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미레나는 자궁경부를 통과해 시술되는 만큼 이미 출산을 경험한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미레나시술 후에는 자궁근종이 커지는 등 성장을 막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생리량이 줄거나 거의 없어진다. 드물게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여준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에 좋은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힌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치료 시 자궁내막암 예방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엉성하게 받으면 위 사례처럼 빠짐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후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아야한다.
단 미레나는 근본적인 자궁근종치료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김하정 원장은 “실제로 루프장치에 의존해 자궁근종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루프는 자궁근종치료가 아닌 악화방지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루프착용 후에도 필요한 경우 다양한 처치를 받아야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자궁적출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최근에는 환자연령대가 낮아지고 첫 출산연령은 높아지면서 보존치료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MR하이푸와 자궁근종색전술이다.
민트병원에 따르면 요즘에는 환자들이 직접 하이푸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 중 자기공명영상(MRI)에 하이푸(HIFU)를 결합한 MR하이푸가 주목받고 있다. MRI영상으로 자궁근종의 정확한 위치와 부피를 파악한 뒤 65~70도의 강한 초음파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종양을 태워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실시간으로 근종세포와 자궁주변 장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정상조직 침범 없이 종양만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자리에서 시술 전 검사부터 시술 후 모니터링까지 이뤄지며 마취할 필요가 없어 심리적 부담이 적다. 시술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푸를 적용하기 애매한 위치인 경우 자궁근종색전술을 고려할 수 있다. 색전술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자궁근종을 괴사시키는 원리다.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다발성근종, 10~12㎝ 이상의 커다란 근종에 적용할 수 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영선 원장은 “근종의 크기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만족도 높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 가지 시술만 고집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생활습관까지 고려해야 올바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정희원 기자 honeymoney88@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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