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재발없이 잘 치료하려면?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 …
인터벤션 영상의학 레이저·고주파 시술 효과 높아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정맥 내에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다리 쪽으로 역류해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하면 흉부외과나 혈관외과를 떠올리게 되지만 비침습적 혈관 내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에서도 정맥류와 관련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분당 정자동 민트영상의학과 김건우 원장을 만나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에 대해 들었다.

<하지정맥류 고주파 시술 전 후 사진>
혈관 내 레이저술,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
정맥류 수술은 대개 외과에서 담당하지만 비수술적 혈관내 치료는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에서 전문으로 한다. 인터벤션이란 혈관을 통해 비수술로 치료하는 영상의학과의 한 파트로 첨단 혈관조영장비를 통해 혈관으로 진입해 병변을 치료한다.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인 혈관 내 레이저술(EVLT: Endovenous Laser Therapy)은 미국의 인터벤션 영상의학 교수인 로버트 민 박사가 처음 개발한 치료법이다. 절개 없이 미세한 바늘구멍을 내어 광섬유를 혈관에 삽입하고 레이저로 열을 쬐어 문제 혈관을 지지는 방식의 비수술 치료로 현재는 수술을 대체하는 일차적 치료로 자리 잡았다.
민트영상의학과 김건우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수술 과정이 복잡한데다 치료 후 회복기간이 더디고 통증이나 멍이 오래 남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반면, 레이저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할 만큼 간편하다”고 말했다.
레이저술에서 조금 더 진화한 고주파 시술은 혈관 내 레이저술과 원리가 비슷한데 혈관 내에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하여 보다 낮은 온도로 혈관을 치료해 통증과 멍의 경감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인터벤션 혈관조영 하지정맥류 재발 줄여
하지정맥류는 수술 또는 비수술적 혈관내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재발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재발은 치료한 혈관 이외의 다른 혈관에 역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이미 치료한 혈관에 재발이 올 수 있다. 이는 혈관의 근원적인 문제가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므로 치료과정에서 완벽을 기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미세한 혈관을 통한 치료인 만큼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해부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인터벤션 치료는 초음파와 혈관조영장비를 동시에 활용해 시술 전체를 유도하기 때문에 혈관으로의 접근이 매우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조영장비를 사용하면 초음파만으로 구분이 명확치 않은 심부정맥, 표재정맥을 구분해 문제 혈관 전부를 치료할 수 있어 재발률을 확연히 낮출 수 있다. 혈관조영장비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컨트롤한다. 김건우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했더라도 문제 혈관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할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인터벤션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혈관조영영상 이미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비만, 임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다리 꼬는 습관, 레깅스나 스키니 착용, 하이힐 착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해야 낫는 질환이지만 예방하는 것으로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늦추거나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김건우 원장이 들려주는 하지정맥류 예방법.
“꽉 끼는 옷과 하이힐은 피해야 한다.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서서 일할 경우 2~3분마다 다리를 움직여주고, 앉아서 일할 때도 수시로 발목을 움직여 종아리근육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게 좋다. 걷기 운동도 좋지만 자전거 타기나 등산, 요가,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최소 2회 30분씩은 운동을 해주는 것이 정맥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두어 번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무분별하게 약을 복용하지 말고, 정맥류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민트영상의학과 김건우 원장
<원문 보기>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70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