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지정맥류 치료하는
‘인터벤션’ 아세요?
- 수술·전신마취 없이 최소침습만으로 치료하는 영상의학과의 치료 파트
- 정계정맥류, 자궁근종, 투석혈관, 당뇨발 등 치료 질환 50여 가지 넘어
지난 6월 26일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주최로 열린 Practical workshop이 분당 정자동 민트영상의학과에서 있었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제주한라병원에서 온 인터벤션 전문의가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자궁근종 색전술, 정계정맥류 색전술 등이 진행됐다. 인터벤션 전문 클리닉 국내 1호인 민트영상의학과를 찾아 인터벤션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최근 의료계의 화두는 ‘보존 치료’다. 인터벤션은 이 보존 치료의 정점에 선 첨단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세한 바늘구멍 크기(2mm)의 절개로 혈관을 통해 병변을 막거나 개통하는 치료를 일컫는다. 첨단영상장비와 이를 유도하는 전문스킬이 필요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한다.
대학병원급 인터벤션 시술을 로컬병원에서
인터벤션은 고가의 시술 장비, 시술하는 의사의 실력 등의 이유 때문에 주로 대학병원에서 가능했으나,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국내 최초로 인터벤션 전문병원을 개원해 판독과 진단의 영역을 넘어 치료에까지 접목했다. 김 원장의 말이다.
“민트영상의학과는 자궁근종 색전술, 정계정맥류 색전술 및 하지정맥류 레이저·고주파 시술, 투석혈관 재개통술(A.V.F), 당뇨발 혈관치료, 자궁난관 조영술 등 영상을 활용한 치료 및 검사에 특화된 인터벤션 전문병원이다. 대학병원은 시간, 비용 면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민트영상의학과는 로컬병원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호응이 좋다”
‘최소침습, 마취 없는 비수술 치료’가 모토
자궁근종이 있을 때 대부분 병원은 수술을 권하지만 김재욱 원장은 ‘자궁근종 색전술’을 추천한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적출을 대체하는 비수술 치료로 최소침습만으로 근종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혈관을 통해 근종이 있는 입구를 색전물질로 막으면 근종은 괴사된다. 색전술은 첨단조영장비로 혈관을 선택해 들어가기 때문에 근종의 위치나 크기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터벤션은 최소침습을 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짧은 것은 물론 합병증이 적어서 회복 기간이 짧고 사회복귀도 빠르다.”
김재욱 원장은 “인터벤션은 특히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동정맥루 재개통술에도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동정맥루는 혈액과 투석액이 드나들기 쉽도록 만들어놓은 혈관 통로인데,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막힐 때가 많다. ‘혈액투석 동정맥루 재개통술’(인터벤션 시술)로 동정맥루를 잘 관리하면 평균 수명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발 관리도 할 수 있다.”
도움말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
인터벤션 선도하는 로컬 병원
지난 6월 26일에는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의 주최로 열리는 Practical workshop이 민트영상의학과의원에서 열렸다. 각 병원의 특성화된 분야를 심도 있게 배우고 체험하는 Practical workshop은 이전까지는 대학병원에서만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로컬병원인 민트영상의학과에서 열렸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제주한라병원에서 온 인터벤션 전문의가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자궁근종 색전술, 정계정맥류 색전술,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 투석혈관 재개통술 등을 함께 진행했다.

인터벤션 치료를 선도하는 로컬병원답게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실습을 다녀가는가 하면 올 3월과 6월에 아산병원 전공의들이 실습을 다녀가기도 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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