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영선 외 (자궁근종연구회)
- 영문 제목 : Uterine Leiomyoma
- 한글 제목 : 자궁근종(Uterine Leiomyoma)
- 연도 : 2019
- 쪽 : 177-189
- 학술서
고강도초음파집속술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하이푸의 물리와 치료 원리
자궁근종을 포함한 양성 및 악성종양은 특정 수준 이상의 열량을 받으면 응고괴사가 되는데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온도가 섭씨 65도 정도입니다. 이 온도 반응에 영향을 끼치는 인자는 근종조직의 평활근세포 성분과 콜라젠섬유 성분의 조성비로, 이러한 근종의 구성성분 차이는 자기공명영상(MRI) T2강조영상을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근종의 혈류량으로 Penne의 생체열역학 공식에 의하면 혈류량이 많을수록 고열치료에 의한 온도 상승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푸 치료의 영상유도
하이푸 치료에는 반응평가를 위한 적절한 영상 유도(guidance) 및 감시(monitoring)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영상 혹은 자기공명영상을 활용합니다.
초음파영상유도하이푸(US-HIFU)는 실시간 관찰이 가능하며 운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또 치료와 영상을 위해 동일한 물리현상을 사용하기에 HIFU의 체내 전달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자기공명영상에서 가능한 체내 온도 측정이 불가능하며, 치료가 지속될수록 치료 부위 영상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닙니다.
MRI유도하이푸(MR-HIFU)는 치료 과정에서 실시간 온도측정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지니며 치료 부위뿐 아니라 주변 장기에도 적용되어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평가 가능하고 합병증 예방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실시간 부드러운 화면이 아닌 2초대의 끊기는 화면이지만 화질의 선명함은 초음파영상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이푸 치료반응 예측
하이푸 치료조건 대부분의 정보는 MRI를 통해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T2강조영상에서의 근종의 신호강도입니다. Funaki 등은 근종의 T2 신호강도에 따라 근종을 세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T2신호강도는 근종 내의 콜라젠섬유 대비 평활근세포 성분비를 반영합니다. 이와 더불어 관류MRI 소견 및 피하지방 두께를 모두 고려할 경우 치료 환자선택에 유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푸 치료 후 평가
치료 후 자궁근종의 응고괴사 여부 및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영증강 초음파나 조영증강 MRI를 시행합니다. 완전괴사율을 알기 위한 비관류용적비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내부 장기의 열손상 등 합병증 여부를 알기 위해서이며 MR-HIFU의 경우 치료 직후 그 자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술직후 조영증강 MRI를 통해 평가된 비관류용정비는 중장기적 근종의 용적감소 및 환자의 증상 호전과 유의한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시술 후 임상결과를 예측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결론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는 완전히 비침습적으로 시행되어 출혈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없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본 치료를 통해 좋은 임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높은 괴사율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지닌 환자 선별이 가장 중요하고, 시술 시에는 안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자궁근종의 안전괴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