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전 주의사항과 약 복용법, 어렵지 않아요!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장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①식사를 조절하면서 ②관장약(일명 설사약)을 안내대로 잘 먹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약 먹기가 힘들다'는 선입견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처음 검사 받기가 주저될 뿐, 막상 끝내고 나면 정말 '별 것 아닌' 것이 바로 대장내시경입니다^^
직접 약도 먹고 검사도 받아본 민트지기가 친절하게 복용법을 알려드릴께요!
[대장내시경 검사,
언제부터 받아야 하나요?]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인데, 이는 국민들이 여전히 대장암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평소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는 해부터 5년 간격으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시점부터 대장 용종(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는 상태로,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음)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내시경 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가 가능하며, 이는 대장암 발생위험도를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50세 이전부터 미리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 검진에 포함되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 5대암 검진에도 대장암 검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장내시경은 아니고, 1차적으로 '분별잠혈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는 콩알만큼의 변을 검사키트에 담아, 눈에 보이지 않는 출혈을 판별하는 방법인데요. 만 50세부터 1년 단위로 시행됩니다. 이 검사에서 암이 의심될 경우,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절차가 진행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분별잠혈검사의 정확성이 낮다는데 있습니다. 이미 대장암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과는 별도로 50세 이상이시라면 무조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사망률을 각각 15%, 65% 낮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자료)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할 음식]
자,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대장내시경 준비 첫 번째, 식단조절 들어갑니다. 식이조절이 되지 않으면, 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주세요. 막상 먹지 못하게 되면, 평소에 안먹던 것도 마구 땡기는 그 심정 잘 압니다..ㅠ [3일 다이어트]라고 생각하시고, 겸사겸사 해보자구요!! ^__^
[검사 3일 전]
우선 검사 3일 전부터 다음의 음식들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X 씨 있는 과일 (딸기, 참외, 멜론, 오렌지, 포도, 수박 등)
X 섬유질이 많은 나물류와 김치
X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등)
X 콩류, 잡곡, 버섯류 (잡곡밥, 흑미밥, 현미밥, 콩나물, 깨, 표고버섯 등)
대체로 부드럽고 여리여리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을 골라 드시면 좋습니다.
O 섭취가능음식(쌀밥, 흰죽, 두부, 감자, 달걀, 생선, 바나나)
[검사 전일]
검사 하루 전날, 점심식사는 반찬없이 흰죽 또는 빵, 우유, 물만 섭취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관장약 과 물 외엔 금식입니다. 말만 들어도 몸이 가뿐해지고 볼이 헬쓱해지는 기분이 들죠?ㅋㅋ 실제로도 몸이 가벼워지니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먹을 것들을 하나하나 손꼽아보면서 힘을 내보아요~
[평소 먹던 의약품도 먹으면 안되나요?]
아스피린제, 혈액순환제제, 혈전용해제제 등의 의약품은 검사 일주일 전, 담당의사와 상의하셔서 사전에 복용을 중단해주세요.
※ 내시경 검사 시, 사전 확인을 요하는 약제
(아스피린, 플라빅스, 아스트릭스, 플라비톨, 와파린, 디스그렌, 크리드, 쿠마딘, 프레탈)
단, 혈압약은 검사 당일 아침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검사 전날, 저녁이 되었다면
이제, 민트병원의 대장내시경 약
'쿨프렙산'을 먹을 시간입니다.]
'쿨프렙산' 박스를 뜯으면, 500ml 용량의 빈 용기 하나와 A제(큰 가루약) 4개, B제(작은 가루약) 4개가 들어있습니다. 뭐가 이렇게 많지? 싶지만;; 긴장 푸시고 잘 따라오세요^^
① 먼저 용기에, A제(큰 가루약)와 B제(작은 가루약)을 한 포씩을 같이 넣습니다. 레몬향이 조금씩 풍깁니다.
② 용기의 500ml 표시선까지 차가운 물을 채워줍니다.
③ 그리고, 뚜껑을 닫은 다음 쉐킷쉐킷 흔들어서 가루약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섞어줍니다.
[아래, 가이드를 잘 따라서
꿀꺽꿀꺽 마셔주세요.]
1. 일단, 500ml 한 통의 반(250ml)만 먹습니다.
2. 15분 후에 나머지 반을 먹습니다.
3. 관장약 한 통을 더 제조합니다. 15분 후에 또 반만 먹습니다.
4. 15분 후에 나머지 반을 먹습니다.
지금까지 250ml씩 총 4번을 드셨습니다. 짝짝짝!
5. 이제 빈 통에 물만 가득 담아 추가로 마십니다.
약 2시간 정도 후에 신호가 옵니다.
화장실에서 잘 비워내시고, 일찍 푹 주무세요^^
그리고 검사 당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1~5번을 한 번 더 반복합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트지기는 검사 전날, 오후 5시부터 먹기 시작했는데요. 맛은 신맛이 덜한 '레모네이드' 맛이라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역하거나 매스껍지는 않았아요. 하도 주위에서 맛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맛에 대한 기대를 버린 것도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평소 변비기가 있었던 터라 8시부터 신호가 오기 시작했는데요.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신호가 온 순간부터 그냥 화장실에 앉아계시는 게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합니다^__^;;
검사 당일 아침 약을 먹을 때도 신호가 오지만, 이미 전날 많이 비워진 상태라 거의 물과 약간의 찌꺼기(?)만 나옵니다. 노란빛의 물과 소량의 찌꺼기가 살짝 보인다면, 검사를 하실 준비가 완벽히 되신 겁니다. 이제 검사 3시간 전부터는 물도 드시면 안됩니다.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
수면 대장내시경은 엉덩이 부분에 구멍이 뚫린 하의를 갈아입고 침대에 옆으로 누우시면 되는데요. 수면유도제를 맞은 후 대략 20분 정도면 검사가 마무리됩니다. 수면이기 때문에 검사 중에도, 마친 후에도 별다른 통증이 없습니다. 오히려 검사를 한건가? 싶을 정도로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느낌입니다.
민트병원 내과/검진센터에서는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자격을 갖춘 임동휘 원장이 직접 위·대장 내시경과 용종 제거술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철저한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쳐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으니 믿고 검사를 맡기셔도 좋습니다^_^
이번 포스팅, 좀 도움이 되셨나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전화와 댓글로 알려주세요. 민트병원의 친절한 콜센터와 민트지기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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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치료받는 곳, 민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