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지방흡입 직후 결과예측까지 …
의료계에 스며든 인공지능
진료실에도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서 손꼽히는 대학병원들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약을 맺고 의료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연구에 나서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의 경우 2016년 12월 국내최초로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 암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기술회사는 “컴퓨터는 사람보다 심장병, 뇌졸중 등 병의 패턴을 빠르고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인공지능 바람은 이제 중견병원에까지 미치고 있다. 빅데이터를 축적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진료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민트병원의 경우 자궁근종 하이푸치료 시 최적의 치료 및 안전 조건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MR하이푸로 보다 안전한 치료에 나서고 있다. MR하이푸에는 치료 시 과도한 발열로 인한 정상조직 손상을 막아주는 자동 쿨링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화상에 대한 걱정 없이 치료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인공지능 적용사례는 단연 365mc네트웍스의 ‘메일시스템’(M.A.I.L System·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이다. 365mc는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등과 협력해 지방흡입수술을 돕는 인공지능 메일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용성형 분야에 최초로 적용된 인공지능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방흡입수술 결과를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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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